안녕하세요. 오늘은 2003년에 개봉했던 코미디 멜로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에 대해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감상해봐도 언제나 유쾌하게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한국의 유명 배우인 차태현, 손예진, 유동근이 열연한 영화입니다. 첫사랑을 주제로 이렇게 유쾌한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이 나오는 영화였습니다. 언제 감상해도 유쾌한 '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의 줄거리 및 캐릭터 정보. 해외 반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줄거리
학교 내의 최고의 문제아였던 손태일 (차태현)은 매일매일 사고만 치고 다닙니다. 손태일의 목표는 오로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일매 (손예진)과 결혼하는 것뿐입니다. 당장 결혼을 하고 싶지만 태일을 반대하는 영달 때문에 태일은 속이 상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학교에서 시위를 일으키며 반항을 일삼는 행동을 합니다. 이에 태일을 바로잡아 보겠다고 나선 영달은 일 매를 이용하여 태일을 변화시키기 시작합니다.
매일 꼴찌만 하는 태일에게 전국 3천 등 안에 들면 일 매와 결혼시켜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태일은 그날부터 공부에만 전념하며 급기야는 서울대에 입학합니다. 이제 목표를 이루었으니 태일은 결혼을 시켜달라 조르지만 영달은 핑계를 대며 결혼을 시켜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대학생이 된 채로 서로의 곁에 있지만 둘의 사이는 진전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영달에게 태일이 자신이 사법고시를 합격할 때까지 일 매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태일은 일 매에게 연애감정을 품지 않습니다. 연애가 하고 싶은 일 매는 그런 태일의 태도가 못마땅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태일은 어서 빨리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일 매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싶은 생각뿐입니다. 그 후 열심히 공부한 결과로 태일은 사법고시 1차에 합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일 매는 다른 남자가 있다고 고백하여 태일을 놀라게 만듭니다. 태일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대체 왜 일 매는 태일이 아닌 다른 남자를 만났던 것일까요? 그 이유는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게 됩니다.
사실 일 매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와 둘이서 살아왔습니다. 그 이유는 일 매의 엄마는 병을 얻어 일 매가 갓난아기일 때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그 병은 고스란히 딸인 일 매에게도 유전되었고 자신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었던 일 매는 서둘러서 다른 남자를 만나 결혼까지 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럼 왜 태일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려고 했던 것인가? 하는 물음을 던질 수 있는데 태일이 자신의 아버지인 영달과 매우 비슷한 면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달은 일매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에도 일매 엄마만을 그리워하면서 살았습니다. 만약 자신이 병으로 죽게 되면 태일 역시 영달처럼 자신만을 그리워하면서 살게 될까 봐 일 매는 태일을 선택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모두 알게 된 태일은 일 매의 결혼식에 가서 결혼식을 깨 놓고 일 매를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 매의 병을 고쳐주기 위해서 다시 공부해서 의사가 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영화의 끝부분에 병 때문에 병원에 입원한 일 매와 그 옆에서 손을 잡고 자고 있는 태일의 모습이 나오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2) 캐릭터 정보 (등장인물)
1) 손태일 : 천방지축 사고뭉치. 시골 동네에서 홀 어머니랑 단 둘이 살았던 손태일은 첫사랑인 일 매와 결혼하는 것이 꿈입니다. 손태일 일생의 목표는 오직 일 매와의 결혼뿐입니다. 그게 어긋나게 되자 학창 시절에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고를 치고 다닙니다. 서울대에 입학하면 일 매와 결혼시켜준다는 영달의 말에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대에 입학합니다. 그만큼 집중력이 높은 인물이기도 합니다. 끝내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그녀를 차지하면서 첫사랑을 사수하게 됩니다.
2) 주일 매 : 고등학교 교사인 아버지와 살고 있는 모범생입니다. 공부도 잘하고 얼굴도 예쁜 학교 내의 유명인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같이 자란 친구 태일이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대학생이 되자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이 얼마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손태일이 아닌 다른 남자와 결혼하려고 했지만 자신을 평생 좋아한 손태일에게 끝내는 마음을 열게 됩니다.
3) 주영달 : 주일 매의 아버지이자 주일 매와 손태일이 다니는 고등학교의 선생님입니다. 일 매가 어릴 때 일매 엄마를 병으로 떠나보낸 후 평생 아내를 그리워하며 사는 인물입니다. 말썽만 피우고 다니는 손태일을 공부하게 만들어 서울대에 입학시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손태일에게는 평생의 멘토이자 은인입니다.
3) 해외 반응
1) 오래된 한국영화. 배우 손예진의 팬이어서 보게 된 영화였는데 유쾌하면서도 슬프기도 해서 영화를 보면서 많이 울었다. 남자의 순애보가 이렇게 멋질 수 있다니.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2) 인생의 목표가 그녀와의 결혼뿐이라니. 순정남의 인생이 변하는 과정을 보여준 영화였다. 웃기기도 하면서 많이 슬펐다. 나는 남자이지만 여자라면 이런 남자는 무조건 잡아야 하지 않을까?
3) 누군가를 그렇게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축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생을 통틀어서 이런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만약 당신이 그런 사람이라면 당신은 매우 축복받은 사람이다.
4) 클라이 막스 부분까지는 다소 속 터지는 전개와 내용이 있다. 하지만 결말은 매우 아름답고 오랫동안 긴 여운이 남았다.
5) 오래전에 감상했었던 한국영화. 오랜만에 다시 감상해보았는데 여전히 유쾌하고 재미있는 영화이다. 언제 봐도 즐거운 영화다.
6) 다른 첫사랑 영화와는 확연히 차별화가 되어있는 느낌이다. 많은 첫사랑 영화들이 첫사랑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아픔이나 아련함 등을 표현한 것에 비해 이 영화는 첫사랑을 이루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해피엔딩이지만 완벽한 해피엔딩은 아니라 조금 아쉽긴 하다.
7) 한국의 유명 배우 차태현의 젊은 시절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언제나 그의 유쾌한 연기는 나를 기분 좋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