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남영동 1985'라는 영화에 대해서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남영동 1985'는 민주화 운동이 한참이던 1985년의 남영동 대 공분실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일을 영화로 재 구성한 작품입니다.
시간이 지나 이제는 민주 인권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남영동 대 공분실'은 한국의 아픈 현대사를 담고 있는 곳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한 그 당시의 민주화 운동을 하던 사람들은 남영동 대공분실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의 1980년대는 독재정부에 맞서 많은 사람들이 민주화 운동을 하던 시절이었는데 그들은 독재 정부에 저항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참히 살해당하거나 남영동으로 끌려가 고문을 받았습니다. 영화 '남영동 1985'에는 이런 한국의 시대상이 고스란히 반영되어있으며 민주화 운동으로 인하여 남영동에서 고문을 받았던 주인공 김종태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1) 줄거리 및 평점
민주화 운동을 하던 김종태는 가정이 있는 한 가정의 평범한 아버지였습니다. 군부독재 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나라가 시끄러웠던 그 무렵 김종태는 자주 경찰에 불려 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가족들과 목욕탕을 다녀오던 김종태는 갑자기 경찰에게 끌려갑니다. 김종태에게는 그런 일은 자주 있었던 일이었기에 처음에는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김종태가 끌려간 곳은 경찰서가 아닌 '남영동 대 공분실'이었습니다. 얼굴이 가려진 채 어딘가로 끌려간 김종태는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말 그대로 민주화 운동을 했던 사람들을 향한 폭행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진술하지 않으면 무 차별적 고문을 가하기도 했습니다.
김종태는 그곳에서 당시 고문기술자로 이름을 날리던 이두한을 만나게 됩니다. 김종태가 죄를 시인하지 않자 윗선에서는 고문기술로 유명했던 이두한을 김종태에게 보냈던 것입니다. 이두한은 당시 고문기술을 인정받아 안기부에도 출장을 갈 정도로 악명이 높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두한은 갖가지 고문 기술로 김종태를 고문했고 김종태는 이두한의 고문에 결국 허위로 혐의를 시인하게 됩니다. 김종태는 남영동에서 22일 동안 무차별적인 고문을 받았으며 그 22일은 김근태의 일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됩니다. '남영동 1985'는 김종태가 겪은 22일 동안의 고문의 기억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 캐릭터 정보 (등장인물)
이 영화에 등장하는 김종태의 실제 인물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정치인 김근태 의원입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고문기술자 이두한의 실제 인물은 이근안입니다. 먼저 이근한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면 이근안은 말 그대로 고문 경찰이었으며 당시 엄청난 권력의 중심에 있던 권력자들의 수족으로 한 때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의 신분으로 고문을 했던 그는 민주화 시대가 열리자 사람들에게 질타를 받기 시작했고, 경찰서에 사직서를 내고 잠적했습니다. 약 10년 동안 잠적 생활을 하던 그는 1999년도에 자수를 했고 그 결과 징역 7년과 자격정지 7년 형을 받게 됩니다.
7년형을 마치고 그는 목사가 되어 새로운 출발을 꿈꿔왔지만 그 마저도 수월하진 않았습니다. 훗날 목사 자격도 박탈되었고 그의 신상까지 세상에 알려지며 그의 노년은 평탄하게 흘러가지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생활고에 찌들었고 자식들은 세명중 두 명이나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남영동 1985' 주인공 김근태 의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화 운동의 산 증인으로 볼 수 있는 김근태 의원은 1983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 초대의장으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1985년에는 깃발사건이라고 불리는 서울대 민주화 추진 위원회 사건으로 구속되었습니다. 구속된 그는 남영동 대공분실로 옮겨져 이근안에 의해 모진 고문을 받았습니다. 그가 고문을 당한 시간은 22일이었지만 그 22일의 기억은 평생 그가 사망하기 전까지 그를 괴롭혔다고 진술했습니다.
김근태 의원이 64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을 하게 된 것도 이근안의 고문이 한몫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3) 해외반응
1) 너무 현실적인 영화라 불편했지만 한국의 시대상을 담은 영화라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2)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니 믿을 수 없지만 한국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어 좋습니다.
3) 허구가 아닌 실제로 저런 일이 1985년의 한국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사실이 매우 놀라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