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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후궁 제왕의 첩'에 대해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후궁 제왕의 첩'은 개봉 당시 파격적인 노출신이 화제가 되었던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를 감상하고 난 후에는 노출신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상황에 따라 점점 변해가는 주인공 화연의 모습이 인상 깊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2012년에 개봉했던 '후궁 제왕의 첩' 지금부터 리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후궁, 제왕의 첩


(1) 줄거리

 

  왕 (정찬)의 이복동생인 성원대군 (김동욱)은 평소에도 자주 찾아가곤 했었던 심 참판 (안석환)의 집에 방문합니다. 그곳에서 심 참판의 딸인 화연(조여정)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하지만 성원대군의 생모였던 대비 (박지영)는 정치적인 이유로 성원대군이 화연을 마음에 둔 것을 못마땅해합니다.

  하지만 이미 화연에게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화연에 집에서 식객으로 있던 권유 (김민준)였습니다. 화연과 권유가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이 들통나게 되면 권유는 죽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들의 관계를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권유와 사랑의 도피를 떠난 화연은 아버지에게 붙잡히게 되고 권유는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권유를 살리기 위해 화연은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대비가 주선했던 왕비 간택에 참여하여 궁으로 입궁하게 됩니다. 하지만 권유는 화연과 정을 나눈 대가로 심 참판의 칼에 결국 고자가 됩니다. 심한 분노와 배신감을 느낀 권유는 그날 이후 심경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한편 성원대군은 화연이 왕의 아내가 되자 심하게 분노하게 됩니다. 화연이 왕의 여자가 되어버리면 영영 자신과는 연결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비 역시 마찬가지로 성원대군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궁궐의 여자는 어떤 여자라도 가질 수 있지만 왕의 여자인 화연은 가질 수 없다고 말입니다. 결국 성원대군은 화연에 대한 사랑을 접습니다. 그렇게 몇 년의 시간이 흐릅니다. 

  몇 년 후 왕이 죽게 되자 당연히 왕의 후손인 화연의 아들이 왕이 되어야 했지만 유언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왕위는 왕의 이복동생이었던 성원대군이 이어받게 됩니다. 하지만 성원대군을 대신하여 대비가 수렴청정을 하게 되면서 화연과 화연의 아들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입니다.

어떻게든 어린 아들을 데리고 살아남아야 했던 화연은 나름대로 애를 쓰지만 이미 권력은 대비에게 넘어가 있었기에 살아남기가 쉽지 않습니다. 목숨이 위태롭게 된 화연은 자신을 도와줄 사람을 찾지만 그녀를 도와줄 사람은 없습니다. 게다가 내시가 되어 궁에 입궐한 권유는 화연에게 받았던 배신감 때문인지 화연을 모른척합니다. 사면초가에 몰린 화연은 결국 자신과 아들이 궁에서 살아남기 위해  결단을 내립니다.

화연은 자신을 아직까지 사랑하고 있던 성원대군을 이용함과 동시에 권유 역시 이용하기로 합니다. 화연은 자신에게 등 돌린 권유를 설득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이 왕의 아들이 아닌 권유의 아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화연은 궁에 입궐하고 나서 몇 달 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한 경험이 있었기에 이 이야기는 화연에게 완전히 마음을 돌렸던 권유마저도 화연 편으로 돌아서게 만듭니다

그 후 성원대군을 이용하여 대비를 성원대군의 곁에서 떼어놓게 만듭니다. 그리고 그동안 성원대군이 그토록 원하던 합궁을 하게 되는데 둘의 합궁이 이루어지던 순간 화연은 예전에 성원대군이 자신에게 선물했던 비녀로 성원대군을 찔러 죽입니다

성원대군의 죽음으로 인하여 후사가 없던 성원대군의 뒤를 이어 화연의 아이가 왕좌에 오르게 됩니다. 그 후 화연은 대비를 죽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데 일조한 권유를 쓸쓸하게 죽음을 맞도록 내버려 둡니다. 이로서 화연의 아들이 왕좌의 주인이 되면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2) 캐릭터 정보 (등장인물)

 

 

  영화의 초반 화연의 캐릭터는 권력욕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순수한 캐릭터였습니다. 그 당시 그녀의 유일한 꿈은 자신이 진심으로 사랑했었던 권유와 가정을 꾸리는 일뿐이었습니다. 이처럼 화연은 사랑 하나만을 보고 권유를 선택할 만큼 순수한 여자일 뿐이었습니다. 화연이 원치 않던 입궁을 했던 것도 권유를 살리기 위해서 내린 선택이었지만 그녀는 그로 인해 잔인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빠지게 됩니다.

궁궐생활을 하며 자신과 자신의 아들의 목숨을 시시때때로 노리는 세력들에게 맞서기 위해 그녀는 힘을 키워야 했습니다. 하지만 실패하자 아버지가 처형을 당하게 되는 비극을 막지 못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성원대군의 마음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위기상황 앞에서 무기력하게 당할 수밖에 없던 처지에 놓이게 된 그녀는 스스로 독하게 변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는 성원대군의 어머니 대비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영화 속 대비의 대사에서 두 모자가 그 긴 세월 궁에서 살아남으려 얼마나 발버둥 쳤는지를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권력 욕심 때문에 어린 성원대군을 살해하려 했던 세력들로 인하여 스스로 강해지는 방법을 선택했던 대비의 모습은 현재의 화연의 모습과 동일시됩니다.

마지막으로 권유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권유는 화연을 사랑한 죄로 남성성을 잃게 되고 궁궐에 입궁한 후에는 화연에게 복수하려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그리고 화연의 아들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말에 또 한 번 크게 흔들립니다. '후궁, 제왕의 첩'에서 가장 많은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인물은 바로 권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3) 해외반응

 

1) 권력의 무서움을 맛볼 수 있는 영화였다.

 

2) 한국의 고유한 의상과 궁궐도 멋지고, 배우들의 감정의 변화가 돋보였던 영화였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베드신이 없었더라면 내용에 더 집중이 잘 되었을 텐데 그 점이 좀 아쉽다.

 

3) 생각보다 스토리가 탄탄했던 영화. 스토리도 좋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 특유의 멋스러움을 볼 수 있었던 영화였다.

 

4) 영화를 감상하며 그 시절 역사적으로 한국 궁궐에서 일어났던 사건들을 같이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5) 한국 궁궐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왕이 입은 의상도 너무 멋지고, 한복도 너무 멋졌어요. 한국에 가게 된다면 꼭 한 번쯤은 입어보고 싶은 의상들입니다.

 

6) 한국 궁궐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라 기대하고 봤는데 영상미가 굉장히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노출신이 많아서 내용에 집중이 잘 안 됐습니다. 노출신이 너무 많은 게 아쉬웠어요.

 

7) 성원대군이 너무 불쌍했어요. 사랑하는 여자랑 함께 하고 싶었을 뿐인데.... 성원대군은 왕이었지만 행복하지 않은 왕이었네요..

 

8) 한국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궁궐 내부의 이야기들이 흥미로웠습니다. 가장 화려한 곳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라 그런지 더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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