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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박찬욱 감독의 2005년 개봉 영화인 '친절한 금자 씨'에 대해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친절한 금자 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를 잇는 세 번째 복수시리즈 물입니다. 기존 박찬욱 감독의 복수극에서는 복수를 하는 실행하는 사람이 남자였으나 이번 세 번째 복수시리즈 물인 친절한 금자 씨에서는 복수를 실행하는 주인공을 여자로 설정합니다. 친절한 금자 씨의 친절하지 않은 복수극인 이 영화 지금부터 리뷰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친절한 금자씨

 


1) 줄거리

  주인공 이금자는 13년 전 발생했던 아동유괴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구속되어 13년 동안 복역한 후 출소하게 됩니다. 살인범인 금자를 감옥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친절한 금자 씨'라고 부릅니다. 그 이유는 금자가 복역하는 동안 함께 생활했던 동료들에게 친절하게 도움을 베풀었기 때문입니다. 금자는 복역기간 중 감옥 안에서도 살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범수가 되었고 13년의 수감생활을 마치고 출소를 합니다. 

 

  사실 금자에게는 출소 후 계획이 있었습니다. 자신에게 살인 누명을 씌운 백 선생에게 복수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13년 전 아동유괴 살인사건의 범인은 금자가 아닌 백 선생이었습니다. 그럼 왜 금자가 살인 누명을 쓴 것일까요? 백 선생과 금자는 무슨 사이었을까요? 백 선생은 그 당시 20살 미혼모였던 금자를 거두어준 금자의 동거인이자 살인범이었습니다.

 

 백 선생은 그 당시 6살이던 원모 군을 납치하여 부모들에게 돈을 뜯고 살인할 계획을 갖고 있었는데 이 계획에 금자를 끌어들이게 됩니다. 그리고 경찰에 덜미가 잡히자 금자의 딸을 빌미로 금자를 협박하여 금자를 살인 용의자로 체포되게 만듭니다. 그렇게 금자는 자신을 살인범으로 만든 백 선생에게 복수하기 위하여 13년 동안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고 그 계획 중 하나가 감옥 동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이었습니다.

 

금자가 출소할 그 시기에 금자의 감옥 동기였던 죄수들은 이미 다 사회에 나가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들은 금자의 복수를 적극적으로  돕게 됩니다. 그중 감옥 동기중 한 명이었던 박이정은 백 선생의 아내가 되어 백 선생과 한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박이정이 백 선생과 함께 살고 있는 이유 역시 금자의 복수를 돕기 위함이었습니다

 

 한편 백 선생은 금자가 자신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게 되고 금자를 없애기 위해 살인청부업자 두 명을 고용합니다. 청부업자들은 금자의 목숨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하게 되고 금자의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백 선생은 박이정의 존재를 눈치채면서 박이정을 엄청나게 구타합니다. 구타를 당해 다 죽어가던 아내를 묶어놓은 채로 저녁을 먹던 백 선생은 아내가 자신의 밥에 수면제를 탄 사실을 모른 채로 잠이 들어버립니다. 그때 금자가 나타나고 금자는 백 선생을 생포하여 어느 폐교로 데려가게 됩니다.

 

  그 후 알게 된 사실은 백 선생이 살해한 아이가 원모뿐만 아니라 다른 4명의 아이도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금자는 이 사실을 알게 된 후 백 선생에게 살해당한 아이들의 가족들을 폐교로 불러 모읍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가족들에게 백 선생을 양도하면서 그들의 손에 백 선생을 맡깁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남겨진 자료를 보고 알게 된 가족들은 백 선생을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그날 밤 아이들의 가족들이 한 번씩 돌아가면서 백 선생을 잔인하게 고문하고 끝내는 죽게 만듭니다. 그리고 폐교 근처에 백 선생을 암매장해 버리면서 금자의 복수는 마무리되었습니다.

 

  그 후 금자는 빵 집 한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어린 원모의 환영을 발견하고 사죄하려 했지만 갑자기 원모는 금자의 입에 재갈을 물려버립니다. 어느새 청년의 모습으로 변한 원모는 금자를 보고 어디론가 걸어 나갑니다. 

 그 뒤 금자는 자신이 만들었던 두부 케이크를 자신의 얼굴에 문대면서 괴로워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캐릭터 정보 (등장인물)

 

1) 이금자 : 이금자는 20살에 미혼모가 되었던 인물입니다. 출산을 하고 주변에 의지할 사람이 없자 고등학교 교생이었던 백 선생과 함께 동거를 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살인범이 된 금자는 큰 심경의 변화를 느끼고 그때부터 친절한 사람의 가면을 쓰고 복수를 계획합니다. 이금자라는 인물의 심경변화를 이 영화에서는 흥미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2) 백 선생 : 학교 교생선생이었던 백 선생의 진짜 신분은 살인범입니다. 여러 명의 아동을 살인한 전적이 있던 그는 금자를 이용해 구속을 피합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아이들을 납치하여 살인했던 살인범이지만 죄책감은 가지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들을 죽이는 것이 놀이였던 그에게 뜬금없이 오래전 알고 지냈던 그 여자 금자가 나타나 복수를 합니다. 

 

3) 박이정 : 감옥 동기였던 이금자에게 도움을 받은 인물입니다. 금자를 돕기 위해 백 선생의 아내가 되어 살고 있지만 언제 들킬지 몰라서 조마조마합니다. 사랑 없는 결혼생활과 비상식적인 백 선생의 행동 때문에 힘들지만 금자를 위해서 기꺼이 불행을 자초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4) 원모 : 납치 당시 6살이던 원모는 백 선생에게 죽었던 아이들 중 한 명입니다. 직접적인 살인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금자가 백 선생을 도와 납치했던 인물입니다. 그로 인해 금자는 원모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3) 해외 반응

 

1) 올드보이로 유명해진 박찬욱 감독의 영화라 더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엔 어떤 복수극을 보여줄까 하고 더 기대했는데 여러 가지로 기대 이상 인 영화였다.

 

2) 주인공 이금자는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풀면서도 살인을 한 살인범이다. 친절함을 베푸는 살인범이라.... 영화를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

 

3) 20살 순수했던 금자를 타락시켜버린 백 선생은 악마 그 자체였다. 후반부에 죽은 아이들의 부모가 그에게 살인의 동기를 묻자 대답하는 장면에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4) 금자가 두부 케이크에 얼굴을 문대며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장면이 저에게는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하얀 케이크에 얼굴을 문대면 자신의 죄가 조금이나마 없어질 거라고 생각했던 걸까요? 개인적인 해석으로는 순수하게 살고 싶었지만 이미 타락해버린 자신의 죄를 씻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5)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살인범의 이야기라... 흥미롭지만 오싹했습니다. 

 

6) 올드보이에 등장했었던 주인공들이 카메오로 출연한 영화. 개인적으로 중간중간 카메오를 찾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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