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추격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추격자'는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쇄살인마 '유영철'의 이야기를 각색하여 영화로 만든 것입니다. '추격자'가 개봉되자마자 평론가들과 관객들 사이에서는 연쇄 살인마 역할을 했던 배우 하정우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완벽한 각본과 배우들의 멋진 연기가 어우러져 2008년도와 2009년도에는 영화제에서 많은 트로피를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추격자'에 대한 줄거리 및 등장인물 정보, 그리고 해외 반응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줄거리
전직 형사였던 '중호'는 경찰을 그만두고 난 후 출장 안마소 (보도방)을 운영하며 생계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도방을 운영하며 심상치 않은 사건이 일어나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최근 데리고 있던 보도방의 여자들이 자꾸 사라지는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던 와중 방금 전 보도방의 여직원인 미진을 부른 손님의 전화번호가 그동안 사라졌던 여자들이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번호라는 것을 알아내게 됩니다. 뭔가 심상치 않은 직감이 든 중호는 미진에게 황급히 연락을 해보지만 미진과는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직감을 믿고 미진을 찾아 헤매던 중호는 길에서 영민과 마주치게 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영민은 누가 봐도 범죄를 저지를 것 같아 보이지는 않았지만 중호는 영민의 옷에 묻은 피를 보고 영민이 여자들을 납치한 범인이라는 것을 알아챕니다. 그리고 거친 추격 끝에 영민을 붙잡게 됩니다.
경찰서에 가게 된 영민은 그곳에서 실종된 보도방의 여자들을 모두 죽였다고 담담하게 고백합니다. 경찰들은 그의 이야기에 우왕좌왕하게 되고 그런 경찰을 비웃듯이 영민은 말합니다. 아직 미진만은 죽이지 않았다고 말입니다. 아직 그녀가 살아있을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영민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더는 그를 경찰서에 잡아둘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살인죄로 체포하려면 경찰이 먼저 수사를 하고 살인혐의가 밝혀지면 그때 체포를 할 수 있는데 영민의 경우는 실질적인 증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상황에서도 경찰은 자신들이 연쇄살인범을 잡았을 경우 받게 되는 포상 등에만 관심을 가집니다.
미진의 생사가 진심으로 걱정되었던 중호는 미진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그럼 미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미진은 영민에게 붙잡혀 있었던 욕실을 간신히 뛰쳐나와 근처에 있는 슈퍼마켓으로 향하여 몸을 숨기게 됩니다. 그런데 경찰서에서 나온 영민은 마침 그 슈퍼마켓에 오게 됩니다. 슈퍼 주인은 어떤 여자가 피를 묻히고 왔길래 숨겨주었다고 영민에게 말합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영민은 슈퍼마켓 주인을 죽이고 그 자리에서 미진을 망치로 내리쳐서 죽입니다.
영민을 뒤쫓던 경찰은 영민이 또 살인을 한 것을 알고 그의 뒤를 쫓지만 영민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습니다. 중호는 늦은 시간까지 영민을 찾아 헤맸고 결국 영민의 은신처를 찾아 영민을 만나게 된 중호는 영민과 거친 몸싸움을 합니다. 그 와중에 집 어항을 보게 되는데 그 안에는 잘라진 미진의 머리가 어항 속에 담가져 있습니다.
이를 보고 분노한 중호는 영민을 제압하는데 이때 마침 들이닥친 경찰에게 영민은 체포되고 맙니다. 경찰들은 영민이 그동안 죽인 여자들의 시체를 찾기 시작하고 영민이 묻어놓은 집 마당에 여러 구의 시체를 발견하게 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2) 캐릭터 정보 (등장인물)
(1) 영민 : 보도방의 여자들을 납치하여 하나씩 살인을 저지르는 인물입니다. 한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안마방 살인사건의 주인공인 유영철을 모티브로 만든 인물입니다. 영화 속의 영민은 안마방의 여자들뿐 아니라 아무런 죄 없는 집주인까지 망치로 내려쳐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보도방의 여자들을 불러 성관계도 하지 않고 살인만을 하는 치밀함을 보입니다.
보도방의 여자들이 대부분 가족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일부러 그 여자들만을 대상으로 범죄를 일으킵니다.
(2) 중호 : 전직형사. 경찰 시절 비리사건에 휘말려 직장을 잃고 현재는 보도방의 사장으로 일합니다. 사건 당일 몸이 아파서 일을 가지 못하겠다고 말한 미진을 억지로 내보냅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미진이 없어지자 죄책감을 가지고 그녀의 행방을 쫓는 유일한 인물입니다. 경찰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 사건에 유일하게 관심을 가지고 영민의 뒤를 쫓습니다. 그 결과 영민을 체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그가 살리고 싶어 했던 미진은 이미 사망한 후입니다.
(3) 미진 : 보도방에서 일하는 종업원. 어린 딸이 있지만 생계를 위해서 몸을 파는 일을 합니다. 유난히 몸이 좋지 않았던 그날 억지로 일을 나갔다가 영민을 만나게 되어 욕실에 감금당하게 됩니다. 영민이 자리를 잠깐 비운 사이 기지를 발휘하여 도주하지만 결국은 목숨을 잃게 되는 인물입니다.
3) 해외반응
1) 사람이 없어졌는데도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들의 무심함에 눈물이 났다. 이 영화에는 긴장과 슬픔이 동시에 있다.
2)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으시면 이 영화를 보지마세요. 실제 사건을 소재로 하다 보니 영화를 감상하고 난 후 매우 마음이 아팠습니다.
3) 이 영화는 피해자의 시점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 하는데 중점을 둔 영화입니다. 보시는 동안 상당한 긴장감과 공포 허탈 등을 유발시키죠. 해피엔딩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비 추천입니다.
4) 연쇄살인마 역할의 하정우의 연기가 매우 놀라웠다. 실제로 살인마가 아닌가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의 미친 연기였다.
5) 이 영화의 첫 번째 빌런은 영민이지만, 두 번째 빌런은 슈퍼 아줌마인 것 같다. 아줌마는 말 한마디를 잘못해서 자신의 목숨과 미진의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
6)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감 때문에 손에 땀이 났다. 내용 전개도 빠르고 영화 속 긴장감도 매우 좋았지만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는 게 충격적이다.
7) 실화를 바탕으로 이렇게 까지 리얼한 연출을 해냈다는 것이 놀랍다. 마지막 장면 하정우와 김윤석의 격투신이 너무 리얼해서 인상 깊었다. 실제로 싸움 같은 느낌이었다.
8) 배우들의 미친 연기력, 박진감 있는 스토리, 리얼한 연출 삼박자를 모두 갖춘 영화. 하지만 너무 리얼해서 슬프고 무서운 영화였다.